관악구 실버극단 2기 수료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를 대표하는 전문 실버공연단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 제2기가 13일 오후3시 6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공연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은 2007년 11월 관악구 평생학습관에서 창단됐다.

평소 끼를 가진 노인들이 실력을 연마, 사회에 뭔가 보람된 일을 해보자고 뜻을 모은 것이다.

공연가가 되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주 3회 6개월 동안 동극, 난타, 그림자극, 소고 등 공연작품과 동화구연 등의 과목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실기를 연마해야 한다.

특히 이론, 실기, 현장실습, 시험 등의 모든 관문을 통과한 사람만이 색동어머니회가 발급하는 '실버동화구연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번에 수료하는 2기 전원은 수료식 이전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루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8년 5월 1기 35명에 이어 이번에 수료한 2기 29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기생들은 교육기간 중에 이미 안양교도소, 타구 축제 등 여러 행사에 특별 초청되어 공연한 실력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룹공연활동 이외에도 개별 취득한 자격증으로 어린이집, 방과 후 프로그램 등에 강사로 활동하기 때문에 3기 입학을 기다리는 실버들이 벌써 줄을 섰다고 한다.

한편 제2기 수료식은 매우 특별하게 진행됐다. 수료자 전원이 가족과 지인의 손을 잡고 영화제의 주인공처럼 레드카펫을 지나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이 자리까지 서기까지 가족과 지인의 격려와 후원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식전공연으로 6개월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1기 선배들도 함께 해 선배와 후배가 어우러져 모두가 축하하고 축하받는 흥겨운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실버극단 1기는 이미 80여 차례의 공연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고, 공연작품만 11개가 넘어 이번에 수료하는 2기 공연작품과 합하면 15개가 된다.

수료식을 마친 김윤순씨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오다가 늦은 나이에 열정과 꿈 하나만으로 도전했는데 이렇게 내 인생이 달라질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정애씨는 “전국 방방곡곡에 다니며 행복을 전해줄 멋진 공연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3기 입학에 관한 문의는 관악구 평생학습관 ☎02-880-3991으로 연락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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