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바닥에 달했다는 희망적인 전망과 함께 대다수 미국 도시에서의 주택 매물이 4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매물로 나올 압류주택의 규모가 확실치 않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 집리얼티(ZipRealty) 조사결과 4월 미국 29개 주요도시의 주택 매물은 전월보다 3.5%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에 비하면 21% 감소했다.
일반적으로는 이사철인 봄에는 매물이 급증하기 때문에 4월에는 재고가 늘어나는 것이 보통이다. 1982년부터 4월의 전달비 평균 증가치는 4.8% 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전국 주택 매물은 370만채로 전년보다 1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기에는 부실여신으로 인해 압류된 모든 주택이 포함된 것은 아니다.
가장 많은 압류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과 패니메는 보통 35~50%의 압류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 일부 압류주택은 임대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리스트에 오르지 않기도 한다.
톰 라울러 주택전문가는 “매물의 감소는 주택가격이 바닥에 더 가까워 졌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압류주택이 주택시장에 유입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4월 1일 현재 금융기관이 약 76만5500채의 압류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했다. 바클레이캐피털은 압류주택이 내년 중반 130만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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