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가 청사로 진입하기 위해선 3단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으며 경찰 병력 수백명이 청사 안팎에 배치돼 철통 경비 태세를 갖추기도 했다.
차량 출입도 상당부분 통제돼 맞은편 서울중앙지검 주차장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굳게 닫힌 정문, 3단계 출입 절차 = 대검 청사 입구의 철문은 굳게 닫힌 채 사람 한 명이 지날 수 있을 정도의 틈 만이 나 있었다.
평소 같으면 정문을 쉽게 통과했을 취재기자들도 철저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쳤다. 이마저도 미리 등록을 해 둔 경우라야 가능했다.
정문 앞에서 1차 '신분증 확인'을 받은 기자들은 통과와 동시에 2차 '등록 명단 확인' 절차를 거쳤다.
이어 3차로 경비실에 들러 소지품 검사와 '전신 검색'을 받은 뒤 비표를 건네받고 안내에 따라 청사로 진입했다.
◆청사 안팎 철통 경비 = 대검 청사 안팎에는 경찰 병력 600여명이 철통 경비 태세를 갖췄다.
이들 병력은 청사 주변을 에워싼 것은 물론 내부 곳곳에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병력은 대검과 대법원을 가르는 울타리를 따라서도 약 10m 간격으로 배치됐고 후문과 중앙수사부 건물 뒷편 주차장, 건물을 둘러싼 수풀 구석구석까지 꼼꼼이 자리를 잡았다.
◆서울중앙지검 주차장, 아침부터 '북적' = 사전에 허가를 받은 방송 중계차량과 검찰 관계자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은 이날 대검 출입이 통제됐다.
때문에 대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중앙지검 주차장으로 차량이 몰렸다.
평소 아침 시간엔 비교적 한가한 서울중앙지검 주차장이지만, 이날은 오전 6시께부터 절반 가까운 주차 공간이 차량으로 들어찼고 출근 시간 전후로 '만차'가 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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