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스타벅스..롯데칠성-엔제리너스..
제조기술·브랜드파워 시너지 극대화
업체별 짝짓기 신제품 출시 잇따라

프리미엄 커피음료시장에 '합종연횡' 바람이 불고 있다. 차음료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커피음료시장이 나홀로 호황을 구가하면서 식음료업체와 커피전문점이 손잡고 프리미엄 커피음료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것. 이는 식음료업체의 제조기술 및 마케팅력과 커피전문점의 프리미엄 커피라는 브랜드 파워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식음료업체와 커피전문점이 손잡은 곳은 모두 5쌍으로 동서식품은 스타벅스, 롯데칠성은 엔제리너스, 웅진식품은 할리스커피, 광동제약은 탐앤탐스, 코카콜라는 일리와 손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할리스커피와 커피음료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던 웅진식품은 지난 21일 신제품 '할리스 커피온바바(Hollys Coffee On Baba)'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프레시 커피의 기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액은 소비자가 기준으로 100억원"이라며 "내년에는 100% 신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3년 내로 스타벅스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데이타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음료시장 규모는 3665억원으로 매년 20% 가량 성장해왔다. 특히 커피전문점이 대중적으로 정착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고급 RTD(Ready To Drink)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손을 잡고 프리미엄 커피음료를 내세운 곳은 동서식품과 스타벅스. 동서식품은 스타벅스와 손잡고 캔커피 '스타벅스 더블샷', 컵커피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음료시장의 최강자인 롯데칠성은 프리미엄급 커피인 '칸타타'를 선보이고 있지만 이와는 별로도 엔제리너스와 제휴해 지난달 컵커피 2종과 이번 달 병커피 2종을 출시했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현재 4종 제품을 세븐일레븐에서만 판매하고 있어 올해 목표액을 17억3000만원(출고가 기준)으로 낮게 잡았다"면서 "조만간 마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라 목표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제휴 검토 중이라는 소문만 무성했던 광동제약과 탐앤탐스는 지난달 소리 소문 없이 캔커피 제품을 출시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광동제약과의 협의가 약 9개월 정도로 길어졌는데 두달 전 테스트를 마치고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지난달 소매점만을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의 반응을 살펴보고 1~2종 신제품 출시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탐앤탐스 측은 올해 목표 매출을 출고가 기준 30억원으로 잡았다.

또 한국코카콜라는 최근 커피전문점 '일리'와 손잡고 프리미엄 캔커피 '일리이씨모'(가칭)를 다음달에 선보일 예정이다. 코카콜라와 일리가 글로벌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원료는 일리에서 수입하고, 한국코카콜라에서 생산해 유통한다는 방침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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