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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힘겨운 8000선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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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 아닌 저항선으로 작용...금융주 실적발표가 관건

뉴욕증시가 힘겨운 8000선의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초 한 때 다우지수는 6500선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4월 들어 80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000선을 회복한다 하더라도 이틀을 채 못가며 이내 아래로 되밀리는 모습이 계속 연출되면서 8000선이 지지선이 아닌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8000선을 회복할 지 여부를 떠나 8000선에 안착하기 이전까지는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금융주의 부실 우려감으로 인해 7주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식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뉴욕증시가 반등하거나 혹은 8000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하더라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그랬던 것 처럼 좋은 실적이 나왔다 하더라도 그 이면의 우려감을 더 크게 부각되는 일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고개를 들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도 금융주의 실적개선 보다는 부실 우려감에 더 초점을 맞췄다는 것도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일각에서 다음달 초 공개될 예정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은행에서 큰 부실이 부각됐다는 루머가 돌았다는 점도 우려가 앞선다. 아직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한 것이다.

미국의 주요 은행들의 국유화 논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 재무부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금융 구제자금을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이 국유화 논란에 돌입했을 무렵 미 금융주가 휘청거렸던 점은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날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경제지표는 없는 만큼 철저히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의존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멜론은행과 US뱅코프, 코카콜라, 야후, 머크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코카콜라는 1분기 주당 6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야후는 8센트, 머크는 78센트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실적이 이보다 좋으면 호재가 되겠지만 이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경우 전날에 이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주목되는 것은 뉴욕멜론은행과 US뱅코프의 실적발표다. 과연 실적이 어느정도 개선됐을지, 혹은 부실한 부분이 얼마나 부각될지 여부가 반발 매수세를 유도해낼지, 전날의 장세를 재현할 지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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