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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금융연구원장 "올해 -2% 후반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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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이 -2%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준 금융연구원장은 21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2% 후반대로 성장하지만 내년에는 3% 전반에서 중반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2.4%, 내년 3.5% 성장률보다 조금 낮은 수치이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내년 경제성장률 1.5%보다는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4.1%보다는 낮은 전망이다.

김 원장은 이어 "환율이 1300원대 안팎에서 큰 변동성을 가지고 움직일 것"이라며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기 때문에 2010년에는 설비투자가 과감히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금융 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처 방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원장은 "신용경색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어느 정도 안정됐고 외화유동성이나 원화유동성 문제도 어느 정도 수습단계"라며 "실물경제가 금융 안정을 훼손하는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해 추경예산도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현재가 과잉유동성 상황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과잉유동성이 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과잉유동성으로 보기 힘들다"며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됐다는 확신이 없어 환율의 불안요소는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유동성 회수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이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원장은 환율이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해 실물 경제에 부담이 될 지라도 경제 활성화가 우선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1300원대 환율이 지속되면 물가상승이 예상되지만 경제활성화가 더 중요하다"며 "도태되는 사람들에게는 정부가 과감한 사회안전망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구조조정기금·금융안정기금을 지원시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 때문에 경영권에 대한 간섭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위기상황에 일시적으로 간섭할 수 있지만 금융 발전에는 자율성과 규제 완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간섭이 지속적이어서는 안되고 독자성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금은 선제적인 역할이기 때문에 현재 경제가 약간 나아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꼭 필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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