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달아오른 시장은 새로운 '강한' 호재를 기다린다. 원유, 구리↑ vs 금↓

뉴욕상품시장이 나흘간의 하락을 뒤로하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씨티그룹과 GE의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을 상회하고, 4월 美소비자신뢰지수 또한 호전을 보여 차익실현 욕구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0.77포인트(0.34%) 상승한 225.34를 기록했다.

주요기업실적이 시장예상을 상회한 것을 감안하면 상품시장 및 증시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것에 주목해야한다.

증시만큼이나 '버블'논란에 휩싸인 상품시장에서도 이익실현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어 내주 기대만큼의 호재가 등장하지 않으면 현재 수준에서 고점을 높이기가 여의치 않을 것이다.

금, 은 등 주요 귀금속가격은 증시 상승탄력 및 인플레 우려 감소에 이틀연속 하락하며 낙폭을 넓혔다.

◆ 원유..50불 회복했으나 여전히 '살피기'

어제 NYMEX 5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5센트(0.7%) 오른 50.33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실적및 소비심리 호전에 하방압력이 잦아든 가운데, 중국 정유회사들의 정제율이 전년동기대비 0.7% 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와 호재로 작용했다.

내주 21일 5월물 만기가 도래하고, 시장에도 메가톤급 호재는 없는 가운데 유가변동폭이 극도로 축소된 상황이다.

원유가격 상승에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도 각각 1.25%, 0.05% 씩 올랐다. 저가매력에 매수세가 집중돼 천연가스가격도 3.61% 상승했다.

◆ 구리값↑..하락 하루만에 반등

COMEX 5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1파운드당 전일대비 1.85센트(0.8%)오른 2.1975달러에 거래를 마감, 전일의 하락은 또 다시 하루짜리 조정에 그치고 말았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구리값이 '너무 올랐다'는 지적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악재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익실현보다는 일단 보유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 고점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조정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동일만기 알루미늄가격도 전일대비 1파운드당 0.37% 올랐다.

◆ 귀금속 가격 일제히 하락

증시상승이 지속돼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한 가운데, 증시상승폭이 줄어든 관계로 인플레이션 헷징수단으로서의 매력마저 상실한 귀금속가격은 이틀연속 하락압력을 받았다.

COMEX 6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1.1달러(1.26%) 내린 868.2달러에 거래를 마감, 종가기준 1월22일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동일만기 은선물가격도 전일대비 온스당 0.54센트(4.26%) 하락한 12.25센트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을 비롯한 유럽 자동차 생산 감소 소식에 백금 및 팔라듐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NYMEX 6월만기 백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4.20달러(0.4%) 하락한 1,211.60달러, 동일만기 팔라듐선물가격도 온스당 2.60달러(1.1%) 내린 23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대두 및 옥수수↓ vs 설탕, 코코아↑

고공행진하던 대두가격은 어제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의 가격괴리 확대에 현물매도 압력이 거세 3개월 최고가에서 하락했다.

CBOT 7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9센트(0.9%) 내린 10.41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현물가격이 1부쉘당 10.15달러까지 오르며 작년 9월이후 최고가를 경신하자 현·선물 모두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약세와 기후악재로 가격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옥수수는 건조한 기후탓에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보에 5주 최저치로 하락했다. 반등하루만에 하락이다.

CBOT 7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셀당 9.5센트(2.4%) 내린 3.8575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증시상승에 힘입어 ICE 코코아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9.5센트(2.4%) 오른 3.857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설탕선물가격도 인도수입증가 예상에 2.32% 오르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