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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잇딴 금융사고...임직원 도덕적해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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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연이은 금융사고와 내부직원들의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



16일 금융계과 검찰에 따르면 충청남도 홍성의 한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이 9년간 별도의 전산시스템을 설치, 고객 예탁금 150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이날 고객예탁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자신의 통장으로 빼돌린 홍성군 광천읍 소재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모(62)씨 등 이 새마을금고 임원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이 새마을금고 직원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빼돌린 돈을 이씨 개인 명의의 농협 통장에 송금하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해 총 168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개별적으로 억대의 고객 예탁금을 빼돌려 명품가방 등을 구입하는 등 장기간 거래가 없는 조합원의 예탁금을 임의해지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는 오늘만이 아니다. 지난 몇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최근에는 하위직의 금융사고는 줄어드는 반면 임원급에 의한 사고건수와 금액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새마을금고는 총 1514개 금고 중 최근 5년간 22개 금고에서 666여억원에 달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사장에 의한 금융사고가 전체 사고금액의 47%에 달했으며 전무와 상무에 의한 사고도 3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들과 달리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악성소문이 퍼져 고객들의 인출사태가 발생하는 등 경영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활동을 실시하는 등 사고예방 교육을 활성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껏 소중하게 일궈온 공든 탑이 일부 임원들에 의해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임직원들 역시 손수 모범활동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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