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첫 테이프를 끊는 포스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수출가격 하락, 가동률 급감, 원ㆍ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이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 등 20개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평균 6조9898억원, 5434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대우증권이 8430억원을 전망해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제시했고 우리투자증권이 3827억원으로 증권사 중에서는 최저치를 내놓았다.

하나대투증권은 포스코가 1분기에 매출액 6조7982억원, 영업이익 476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각각 18%, 6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요부진으로 3월까지 감산이 이어진데다, 당초 5월로 예정됐던 광양 4고로 합리화공정사가 2월로 앞당겨진 점을 감안할때 1분기 가동률이 종전 90%에서 7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

1분기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저수준인 7%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1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4% 감소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비중도 축소돼 평균판매단가는 2% 하락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대폭 인상된 계약가격으로 원료를 공급받는데다 환율급등, 감산, 생산차질로 고정비부담이 가중돼 원가구조가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인위적인 감산 연장과 광양 4고로 보수에 따른 자연감산에도 불구하고 광양 미니밀 라인의 재가동으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원료가격 협상 이후 단가인하가 예정돼 있는데다 가격인하 전 고가의 원료투입으로 어닝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단가인하를 앞둔 시점에서 가수요 유입도 힘들 것으로 보여 포스코 영업실적 턴어라운드는 3분기 이후가 될것이란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도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이 바닥을 형성하고 3분기에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함께 했다.박기현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68.9% 감소한 3956억원으로 전망하며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이뤄지기 시작하고 4분기가 되서야 완전한 회복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도 가동률이 지금과 같은 비슷한 수준인 70%대에 머무를 것이고 3분기에는 조금 회복된 8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포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6330억원과 3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분기 대비 각각 20%와 71.7% 급감할 전망이라는 것.

정영권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하에 대한 압박이 완화돼 2분기부터 V자형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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