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울고 회사채 웃어, 회사채 발행 8.1조

기업으로 돈이 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3월 채권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채권시장에서 국고채는 약세, 회사채는 강세를 보이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이를 반영하듯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채 AA- 3년물은 같은기간 47bp 하락했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우량등급인 BBB등급 이하 회사채도 그간의 부진을 벗는 모습이다. BBB- 3년물의 3월한달간 금리는 16bp 하락했다.

은행채(AAA등급)도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에 따른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3월말 스프레드가 119bp를 기록해 전월말 대비 37bp 축소됐다.

반면 국고채 3년 금리는 12bp 상승하는 등 약세장을 보였다. 이는 환율하락과 정부의 국고채 수급안정 대책 등 우호적인 재료에도 추경편성에 따른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가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꾸준히 이어졌다. 3월 ABS를 제외한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가 8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8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중 A등급 이상 회사채가 6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전월대비 1805억원 증가한 3275억원을 기록했다.

ABS 발행 또한 전월대비 2조2300억원(921.5%) 증가한 2조4720억원을 기록했다. 정책 보증기관을 통한 CBO(채권담보부증권)가 1조4000억원(3건)어치나 발행된 때문이다.

전체 장외거래량(매매일기준)은 전월대비 27조6000억원(8.8%)이 늘어난 3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월에 이어 수급 우려감으로 변동성이 심한 상태에서 국채거래가 22조8938억원(14.2%)이 증가했다.

회사채가 전월과 비슷한 15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ABS가 전월대비 1조5309억원(190.4%) 증가한 2조3351억원을 나타냈다. 기타금융채도 전월대비 5038억원(11.6%) 늘어 4조8528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자, 외국인 등의 거래비중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외거래에서 기관투자자 비율은 97.8%를 기록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순매수 금액도 31조8015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1614억원이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1.8%로 순매수 규모 역시 2조13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2725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기관투자자별 장외 순매수 규모는 은행이 감소한 반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는 늘었다. 은행이 6조2182억원, 자산운용사가 12조1477억원, 보험사가 2조4255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전월(479억원) 대비 1808억원 증가한 2287억원을 기록했다.

성인모 금투협 채권부장은 “추경에 따른 수급부담으로 국고채 금리가 상승해 약세를 나타냈지만 우량 회사채와 함께 ABS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이뤄졌다”며 “기업으로의 자금공급과 순환이 원활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