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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멘 中 상무부장 "선진국들 다 무역으로 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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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외무역 정책을 책임지는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사진)이 7일 상무부 홈페이지에 '무역에 관한 몇가지 인식'이라는 글을 올리고 선진국들의 행태를 꼬집고 나섰다.

이 글은 그가 지난 1일 발간된 공산당 기관지 구시(求是)에 기고한 내용이다.

글에는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선진국들이 모두 무역을 키워 성장했으며 중국도 그래야 한다는 주장이 들어있다.

중국은 아직 내수를 키우기 보다는 수출을 늘려 경제 성장을 이뤄야 하며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보호무역도 타파해야 한다는 주장을 실었다.

천 부장은 "무역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경제사 측면에서 볼때 무역강국은 모두 선진국으로 성장했다. 네덜란드ㆍ영국ㆍ미국ㆍ일본ㆍ독일이 다 그러하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4마리 용도 이같은 사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에서 "국제무역의 증가 속도는 경제성장 속도의 1.5배 안팎"이라며 "지난 1948~2007년 전세계 수출은 연평균 9.7% 성장했는데 이는 세계 경제와 인구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부장은 "중국은 개혁개방을 실시해 30년간 연 18.1%라는 놀라운 수출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이 기간동안 중국이 기록한 경제성장률보다 8.3%포인트 높은 것"이라며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7년간 연 28% 성장했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아직 중국은 무역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경제발전 단계상 무역은 선진국보다 개도국에게 더 중요하다고 말해 중국은 다른 선진국보다 무역 의존도가 크다고 주장했다.

천 부장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수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내수는 외수(수출)와 동반성장해야 하는 관계"라며 방직업ㆍ경공업 등을 내수 발전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한 사례로 들었다.

천 부장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글로벌 수요 급감에다 각국의 보호무역 행태가 늘면서 더욱 수출이 어려워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또한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내수에 집중해야할 때'라는 일각의 주장도 불식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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