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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고용악재, 불발탄 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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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8.5% '예고된 악재'..다우 하락해도 숨고르기

올해 들어 미국의 실업률이 발표됐던 날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경우는 세차례 중 한번 밖에 없었다.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발표됐던 1월9일에 다우 지수는 1.64%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두 차례의 실업률 발표 때는 각각 2.70%, 0.49%씩 올랐다.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라는 증시 격언이 들어맞았던 셈이다. 오늘 발표될 실업률 악재가 증시에 줄 충격도 크지 않을 수 있다.

우선 실업률과 함께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 변동은 최근 3개월 연속 60만명 이상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줄어들고 있다. 고용자 수 감소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확대됐으나 최근 2개월 동안에는 감소폭이 둔화됐다. 지난해 12월의 고용자 수 감소가 바닥이었던 셈이다.

지난 2일 발표됐던 2월 공장주문이 7개월 만에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점도 실업률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주문이 늘면 직원을 늘려야 함은 당연지사다. 공장주문은 2월, 실업률은 3월 지표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도 고용지표 충격 정도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부 호재도 있었다. 오늘 발표된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개월 만에 기준점인 50을 넘었다는 사실은 뉴욕 증시에 생각보다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 G20 정상회담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금융 위기 타개를 위한 글로벌 공조 분위기가 형성된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호재다.

물론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다수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다분하다. 하지만 뉴욕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최근 3일 연속 상승에 대한 숨고르기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주 추가 랠리를 위해서는 쉬어가는 것도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 게다가 다음 주부터는 알코아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 시즌의 막이 오른다.

상무부는 오전 8시30분에 3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2월 8.1%에서 8.5%로 상승이 예상된다.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도 67만명 감소가 예상된다. 2월에는 65만1000명 감소했었다.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3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2월 41.6에서 43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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