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의 주택거래가 두배로 늘면서 부동산 순풍이 불고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31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부동산 비수기가 지나면서 이사철이 다가오는데다 신혼부부 등이 가세함으로써 상하이시내 주택수요가 늘고 있다.
신문은 상하이 유웨이(佑威) 부동산정보서비스 자료를 인용해 이달 29일까지 신규주택수요는 138만 평방미터로 전달의 79만 평방미터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유웨이는 이달 남은 이틀까지 합하면 150만 평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달새 거래량도 두배 늘어났을 뿐 아니라 증가율도 두달 연속 상승세다.
루치린(陸騎麟) 유웨이 부동산정보서비스 부주임은 "최근 거래 급증은 가격이 떨어진데다 비수기 동안 쌓인 매물에 대한 수요 때문"이라며 "이사를 원하는 주민들이 늘어난데다 25~35세 젊은이들이 결혼을 앞두고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주택거래 급증은 최근 시내 푸동(浦東) 지구에 세워진 고급주택이 최근 비싼 가격에 팔려나간 영향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9일 상하이시내 평방미터당 거래가격은 1만3195위안(약 268만원)으로 지난달 1만2141위안보다 1000위안 이상 뛰었다.
하지만 여전히 주택경기에 대해 조심스런 시각이 팽배하다.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기를 맞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DTZ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쥐(易居) 부동산의 슈에지엔슝(薛建雄) 분석가는 최근 거래 급증은 오히려 주택시장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제상황이 불확실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며 최근 수요가 한계에 도달하면 비수기인 6월에 다시 거래가 부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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