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택거래가 희미하나마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부동산 업종에 봄이 올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택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들어섰다고 말할 수 없다. 주택경기가 아직도 하강국면이라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3월부터 서서히 주택경기가 기지재를 켜는 모습이다.
17일 증시에서도 부동산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 100여개 중국내 부동산관련 업종 주식은 모두 상승했고 이중 60개 종목은 5%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133% 늘었다.
부동산 종목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부동산 거래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몇개월간 거래가 뜸했던 부동산업체들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를 필두로 조금씩 거래를 늘리는 모습이다. 최근 소량의 거래가 여러차례 나타나고 있다. 예전의 일시에 대량 거래하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이로 인해 부동산가격은 3월들어 조금씩 회복세를 타고 있다.
역시 거래가 부진했던 홍콩에서도 주택 등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중국신문망은 최근 3개월간 홍콩내 월거래량이 5000건에 그쳤으나 3월들어서 6500건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물량면에서 부진하다.
최근 몇년간 최하였던 7250건과 비교해도 여전히 20% 가량 적다.
중국 주택경기 회복 여부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중국중앙TV(CCTV)는 18일 "3월 거래가 늘어난 것은 거래가 뜸했던 비수기 물량까지 겹쳐 나타나는 '반짝' 현상일 수 있다"며 장밋빛 기대감을 경계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턴트사인 DTZ는 "주택가격이 떨어진데다 1ㆍ4분기 거래가 형성되는 시기여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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