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지원 철회,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환율 상승재료..외환은행 배당도 주목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자동차 지원안 관련 악재와 역외 환율 상승 등이 복합적인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0원 오른 141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410.5원에 저점을 기록한 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142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전 9시 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14.5원으로 전일대비 23.0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일 1412.5원(종가)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우려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증시 하락을 견인한 가운데 1400원대를 훌쩍 넘은 역외 환율을 반영하면서 상승했다.

역외 환율은 지난 22일 이후 나흘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20.0원~1427.0원에 최종호가되며 마감, 1개월 스와프포인트 -1.75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33.75원이나 상승했다.

아울러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환율 상승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월말 네고 물량과 차익 실현 매물 유입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은 외환은행의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지급받는 론스타가 이날 환전에 나설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 6억4000만주에 대해 주당 125원씩 약 806억원 정도의 배당이 예정돼 있으며 이중 51.02%가 론스타의 몫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급등할 가능성을 예상하는 한편 월말 시점을 감안할 때 상승폭을 급격히 키우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부장은 "원달러 환율, 원엔 환율이 지난 며칠 간의 급락세가 '과속'이었음이 확인된 만큼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접근해야 한다"며 "롱으로 물려 아찔했던 세력들로서는 손실 줄이면서 털고 나올 기회"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와 달리 8.25포인트 오른 1205.98에 출발했으며 외국인은 증시에서 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전 9시 1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7.68엔으로 사흘만에 상승반전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425.6원으로 하락 전환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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