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31일 발표한 2월 실업률은 4.4%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실업률 전망치는 4.3%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에 따른 기업들의 감원 바람으로 일본의 실업률은 1974년 이후 30년여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에서부터 전기업체인 NEC까지 산업계의 구조조정을 예상을 초월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10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경제위기"라며 지난해 10월부터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갈수록 깊어가는 불황으로 중병을 앓고 있는 일본 경제에 백약 처방이 무효한 상황이다.
도쿄 소재 다이이치생명연구소의 신케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고용시장은 급랭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소비지출이 얼마나 악화할까 하는 문제를 낳는다"고 말했다. 임금 삭감과 고용 시장 침체에 따른 악순환을 말하는 것이다.
2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만명 증가한 299만명으로 4개월 연속 증가하는 한편 취업자 수는 6265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7만명 감소해 13개월 연속 줄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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