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자동차와 금융 악재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54.16포인트(3.27%) 내린 7522.02,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8.41포인트(3.48%) 하락한 787.53, 나스닥 지수 역시 43.40포인트(2.81%) 떨어진 1501.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3주간 20% 넘게 오른데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데다 자동차와 금융 악재까지 겹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정부는 제너럴 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안을 거부했지만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했고 티모시 가이트너 장관은 일부 은행들이 추가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언급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 최후의 심판 미뤄진 GM과 크라이슬러
미국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게 마지막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자동차업체 구제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두 회사가 제출한 구조조정 방안이 추가 재정지원을 받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구조조정을 위해 일시적인 파산 절차를 밟게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대로 사라지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면서 "구조조정을 위한 마지막 단 한 번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GM에게는 60일의 새 구조조정안 제출 기한을, 크라이슬러에게는 피아트와 제휴를 맺기 위한 30일의 기한을 주기로 했다. 또한 GM에게는 이 60일의 기간 동안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라이슬러의 상황이 더 심각하기 때문에 회생을 위해서는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하다"면서 "크라이슬러가 6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 받으려면 피아트와의 제휴가 성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크라이슬러는 피아트, 서버러스캐피털매니지먼트와 글로벌 제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GM은 25.41% 급락했다.
◆ 은행 불확실성 여전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은행 추가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며 “1350억 달러의 은행 구제금융 지원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전날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해 “재무부는 현재 집행되지 않은 은행 지원금 1350억 달러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원금이 바닥을 드러내 간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구제금융을 기다리는 은행들이 여전히 있다”며 “정부는 은행문제를 해결해야할 권한과 의무가 있고, 문제는 정부가 너무 많이 나서서가 아니라 너무 나서지 않을 때 생긴다”고 말해 추가 자금 요청 가능성을 암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대형은행인 US반코프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US반코프의 장기 외화표시채권 등급을 Aa2에서 Aa3로, 재무건전성 등급(BFSR)은 A-에서 B+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7.17% 떨어졌다.
◆ 우울한 소식도 여전
미국의 대표적인 음료업체인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펩시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30.8%를 기록했고 코카콜라는 0.1%포인트 줄어든 42.7%를 기록했다. 미 전체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3% 축소돼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코카콜라는 2.62% 하락했다.
올해 미국의 전력소비량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할 전망이라고 미 에너지정보국(EIA)이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라 산업용 전기소비량이 6.4% 줄어드는 데 따른 것이다. EIA는 지난 1월 미국의 산업용 전력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4%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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