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최대 1400P까지만..환율 내릴만큼 내렸다"

금융권 PB(프라이빗뱅커)들은 코스피 지수가 고점에 임박했다며 현 단계에서는 분할 환매를 서두를 때라고 27일 조언했다.

또한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해 은행의 외화예금에 가입한 기존 고객들 역시 예금의 일부씩을 나눠 해약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장세에 의해 지수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코스피 지수가 최대 1400선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PB는 코스피 지수의 200일선이 놓인 1300선이 꼭지점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다우지수의 8200선과 비슷한 지점으로 미국 증시 역시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연일 급락하는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이미 충분한 조정을 받은 만큼 당분간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정 신한PB분당센터 팀장은 "지금 추격매수에 나설 때는 아니다"며 "지난해 펀드 투자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라면 지금부터 투자금의 일부씩을 서둘러 환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규 투자자라면 철저한 분산투자와 분할매수의 투자전략에 따라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외화예금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환율이 단기적으로 추가로 빠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예금의 30%씩을 나눠 팔아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 1300원, 하반기 1270원선대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까지의 단기랠리를 되돌아보면 특정한 랠리 이후 반드시 조정받는 시기가 왔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투자기회는 또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호 한국증권 PB본부장도 기존 펀드 투자자의 경우, 분할 환매할 것을 제안했다.

문 본부장은 "200일선이 놓인 13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환율 역시 본질적 수급 요인이 바뀐 게 아니라 다만 심리적으로 오버슈팅됐던 부분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현단계에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미약하다고 내다봤다.

문 본부장은 "미국의 8200선과 우리나라의 1300선이 비슷한 위치에 있다"며 "(최근 랠리가) 앞으로 1주일 이상 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신규투자자의 경우,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신동일 국민은행 압구정 PB팀장은 이와 좀 다르다. 코스피가 1400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

신 팀장은 "지수가 14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동의한다면 국내주식형펀드 중 인덱스형으로 환매수수료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낮은 상품 위주에 신규 가입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 역시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년에 해외펀드와 관련해 선물환계약을 같이 했다면, 선물환계약과 펀드를 구분해 선물환부분만 나눠 정리(해지)할 것을 조언했다.

신 팀장은 "글로벌 상황이 차차 호전되고 있다"며 "해외펀드를 섣불리 환매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1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8포인트(0.26%) 상승한 1247.08포인트로 엿새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비슷한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오른 1333원을 기록중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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