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위 놓고 셀트리온-서울반도체 접전..환율 수혜주 돋보여
코스닥 지수가 2% 가까운 강세를 이어가며 닷새간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줬다.
3월 들어서만 벌써 20% 이상 강세를 보이면서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상당히 누적됐을 법 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강한 상승탄력을 지켜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에서 잇따라 개선된 주택지표가 발표되면서 주택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에 날개를 단 모습이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98포인트(1.90%) 오른 427.27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억원, 5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이 120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들 매물을 잘 소화해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사이에서는 또다시 접전이 벌어졌다.
셀트리온은 전날과 동일한 주가에 머물면서 시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서울반도체는 전일대비 무려 13.27%(3750원) 급등한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태웅을 다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1조6500억원이며, 서울반도체는 1조6260억원으로 양사의 차이는 240억원에 불과한 수준인만큼 1위 자리를 놓고 쟁탈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는 각각 바이오주와 LED주의 대표주자인 만큼 이들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는 것은 그만큼 최근 테마주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졌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날은 테마주가 유독 강세를 보인 날이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환율 수혜주. 원ㆍ달러 환율이 133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그간 환율에 발목을 잡혔던 여행주와 키코 관련주가 일제히 고공행진을 펼쳤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10.12%, 12.24% 급등한 3만1000원, 1만60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자유투어(5.74%)와 레드캡투어(4.76%)도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키코주의 경우에도 제이브이엠이 전일대비 1700원(14.66%) 급등한 1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디에스엘시디(9.80%), 티에스엠텍(3.92%), 현진소재(3.58%) 등도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자동차 부품주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이날 우리 정부가 세금감면과 할부금융 활성화 등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내놓으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로 치솟았다.
오스템이 전일대비 55원(6.18%) 오른 945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성우하이텍(4.94%)이 강세를 보였고, 유가증권시장의 동양기전(6.27%) 역시 급등세로 마감했다.
방산주도 강한 탄력을 보였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했다는 소식에 빅텍이 전일대비 80원(4.10%) 오른 203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HRS(2.22%), 유가증권시장의 휴니드(8.70%)도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7종목을 포함 66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258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1240선을 넘어서며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78포인트(1.20%) 오른 124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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