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0.50~111.20

추경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과 이에 대한 수급 부담의 영향으로 전일 대비 39틱 하락한 110.90으로 마감. 정부의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나 큰 기대를 갖기는 어려워 보이며 하락 압력 증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임.

◆ 장기물 약세 = 국채선물 시장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111.00레벨을 하회하였다. 추경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 확대와 이에 따른 수급 불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선물 가격 상승 폭을 확대하며 강세 기조를 이어갔던 시장이 낙폭을 확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은의 국채 매입과 같은 양적 완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특히 양적 완화의 대상이 장기물이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그 동안 5년 만기 국고채와 같이 비교적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도 하였으나 이와 같은 기대감이 사라져 장기 금리의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의 영향으로 3~5년 스프레드는 전일 다시 6bp 확대되며 3영업일 연속 확대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 식어버린 시장 = 25일로 예정된 정부의 추경 편성에 따른 채권시장 안정 대책 발표는 기존 시장에 알려진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 대책의 기본적인 기조가 넘치는 단기부동 자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데 있기 때문에 시장이 기대하는 양적 완화와 같은 내용은 포함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은 입장에서도 시중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며 한은의 유동성 확대 정책과는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양적 완화 정책을 펼쳐 채권 매입에 나설 경우 시중 은행의 역할을 중앙은행이 감당하게 되는 결과가 되며 이는 어찌 보면 도덕적 헤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일 것이다.

물론 급박한 상황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도 중앙 은행이 감내해야 하겠지만 아직 한은의 시각은 현 경제 상황이 중앙 은행이 직접 개입할 만큼 위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에 대한 불안이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며 국채선물 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데 최근 단기 급등이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었던 만큼 기대감 감소에 따른 하락 압력 증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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