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 23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키위 정기예금'은 고객의 자산을 '키'우고 고객을 '위'한다는 의미에 상큼한 이미지를 덧붙인 것이다.

이 상품은 우리 은행과 오래 거래해준 고객들에게 적절한 우대 혜택을 줘 고객과 은행이 장기간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최근 금융권의 경쟁이 심화돼 단기 고객이 많고 은행들도 단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측면이 있지만 이런 관계를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가보자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이 예금은 우리 은행과 장기간 거래해준 고객에게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여신·수신·외환·카드 등 은행 거래실적을 종합해 산정한 기여도에 맞게 최고 0.6%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24일 현재 금리는 1년만기 최고 3.9%, 2년 만기 4.4%, 3년 만기 4.7%이다.

오래된 고객일수록 이익을 받도록 우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모아포인트와 우리은행 거래실적에 따른 멤버스포인트를 정기예금에 캐쉬백해주는것이 이 예금의 특징이다 . 각각 정기예금 가입금액의 최대 1%까지 캐쉬백해 정기예금 원금에 합산할 수 있어 정기예금 가입금액을 최대 2%까지 늘릴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로 은행수수료 면제나 사은품을 받는데 사용한 멤버스포인트를 정기예금에 캐쉬백했다"며 "포인트를 갖고 있는 고객이라면 충분히 2%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전기간마다 약정이율을 변경해 적용하는 회전형 금리 상품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회전기간을 1개월·2개월·3개월·6개월·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어 금리가 상승하는 시점이라면 그때그때 변동하는 이율에 맞춰 더 높은 수익을 얻게 설계됐다. 고객이 중도해지하는 경우도 회전기간을 경과했다면 중도해지이율이 아닌 약정이율을 받을 수 있어 자유로운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확정 금리 상품도 있으며 회전형과 확정형의 판매량은 비슷한 수준이다.

가입대상은 개인 고객이며 가입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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