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장은 추가상승 가능성과 유동성 장세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지만 모두가 '기대감'일뿐 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뚜렷한 물증을 못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는 사흘만에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14포인트(-0.70%) 하락한 1161.81로 거래를 마감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증시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세가 전개되며 빠르게 상승하던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저항대 테스트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최근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된데다가 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중기적인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는 1200선에 다가섬에 따라 고점에서의 저항력 또한 본격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전용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변화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넘어야할 장애물들이 남아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시중 유동성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데 건설사와 조선사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이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의 스트레스 테스트도 진행중이어서 시중 자금이 좀처럼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시장이 완전히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고 경기침체도 그저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기대의 눈높이 충족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미국 증시가 주택경기 바닥 통과에 대한 기대 등 일부 긍정적인 경기회복 신호와 FRB의 장기국채 직매입 결정 등으로 급락이후 V자형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우리증시는 선제적인 반등 이후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지수 120일 이동평균선 마저 돌파했지만 이후 지수 행보는 기대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바닥의 물증을 확보하고 수급 개선이 뒤따를 때까지 또 한번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시 저가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권한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외국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주느냐가 관건인데 최근 사흘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그 규모가 매물대를 소화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기록한 높은 단기상승률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수급구도의 개선 움직임을 감안하면 욕심을 크게 높이기에는 적절치 못한 시점이다. 기술적 반등의 연장에 대한 기대감을 남겨둘 필요는 있겠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확보되지 못한다면 현시점에서 추가 매수는 잠시 미루는 대응이 더 좋을 수 밖에 없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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