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50弗대 진입
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3.47달러(7.21%) 폭등한 배럴당 51.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 하루만에 급반등세로 돌아선 것. 장중 한때 4.11달러 폭등하면서 배럴당 52.25달러까지 치솟았다.
4월물 거래가 내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WTI 5월물 가격은 1.34달러(6.42%) 상승한 배럴당 52.0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가 급등한 이유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 국채와 모기지 채권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채권 매입을 위한 달러 공급 증가로 달러 가치가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것.
에너지 시큐리티 애널리시스의 릭 뮬러 이사는 "FRB의 조치는 경기를 확실히 부양할 수 있는 대범한 조치였다"고 평한 뒤 "경기 회복이 빨라지고 이는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달러 가치는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는 원유를 안전자산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서만 16%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1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47.27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65%나 하락한 상태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2.84달러(6%) 상승한 배럴당 50.5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올해 1월6일 이후 최고치인 51.64달러까지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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