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국채매입 결정에 금융시장 봄바람.."경기회복 기대감↑"

약세를 이어오던 달러화가 미국 FOMC 여파로 맥없이 무너졌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 9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고, 엔화 및 파운드화 대비로도 약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1.3105달러에서 1.3485달러로 급등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98.29엔에서 96.17엔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FOMC발표 직후 급락해 장중 일시적으로 95.66엔대를 기록, 3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86.471에서 84.254로 하락했다.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대량의 달러화를 공급함으로써 달러화의 약세를 꾀하는 것이다. 영란은행(BOE)나 일본중앙은행(BOJ), 스위스중앙은행(SNB)까지 모두 수준은 다르지만 자국통화의 약세를 유도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BBH)의 외환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핵심적으로 고려할 부분은 파운드화, 엔화, 스위스프랑 등이 그랬듯 양적 완화가 달러화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이같은 달러 매도가 일시적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씨티그룹(도쿄)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이 경기회복을 향한 강한 결의를 보여줬기 때문에 리스크자산에 대한 투자 욕구가 높아진 것이 달러 약세의 한 요인이 됐다"며 "장기간 달러매도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렸던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문에 향후 6개월간 장기물 국채 3000억달러 매입, 모기지증권 7500억달러 매입, 정부기관 채권 1000억달러 매입 등을 적시했다.

달러화는 파운드화 대비로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 환율은 1.3988달러에서 1.4269달러까지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시 마감무렵 위안화 환율은 전일대비 0.04% 하락해 6.8347위안을 기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 FRB의 향후 6개월간 장기국채 3000억달러 매입 결정 등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관측 등으로 유로화대비 9년래 최대폭 하락했다"며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위안화 강세로 설정 등으로 강보합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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