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의 新리더십]
<상>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
취임식서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 강조
위기극복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
"지금 우리 앞에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힘겨운 상황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구한 전통을 가진 선진국의 은행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내는 것입니다."
$pos="L";$title="";$txt="";$size="282,435,0";$no="200903180948315853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백순 신임 신한은행장은 취임식에서 손자병법에 나오는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을 강조했다. 장수와 병사가 뜻을 같이 하면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의미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경제사정이 안좋은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은 그인만큼 위기극복과 리스크 관리는 빼놓을 수 없는 숙명(?)일 것이다.
이 행장은 "막연한 희망에 의존하기보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생존을 담보 받기 위한 노력에 모든 역량이 모아져야 한다"며 "큰 폭풍우 앞에서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은행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겪는 위기는 기본 역량을 재구축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오래된 미래'라는 말처럼 역사는 과거의 사례가 반복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는 설명이다.
이 행장은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은행의 기본이 무엇인지, 또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신한금융지주 증자에서도 우리 직원들은170%가 넘는 우리사주 청약 신청을 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는 굳은 의지와 집념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증명해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고도로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는 시장에서는'무조건 열심히'뛰는 것만으로는 절대 승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같은 모래 한줌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벽돌을 만들 수도, 반도체를 만들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창조적 사고가 강물처럼 흘러 넘치는 조직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이 행장은 "앞으로 이 거센 폭풍우가 멈추기까지 얼마나 큰 아픔과 희생을 견뎌야 할지 모른다"며 "기본을 다지고 뿌리를 튼튼히 하기 위해 긴 인내와 각고의 시간도 거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위기와 장애물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강도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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