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는 올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세계 경제 침체는 교역감소로 이어져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상반기 -4.0%의 저조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세계 경기가 진정되면서 우리 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연말께 플러스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경제, 내년 플러스 성장 회복..달러 강세 지속=15일 LG경제연구원은 '2009년 국내외 경제전망'에서 "미국의 경우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금융기관 부실도 진정돼 내년 중 극심한 소비위축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도 "미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상 2000년대 중반처럼 고성장 기조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금융구조조정 및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내년 중 세계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경기 침체 장기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올해 경상수지 및 자본수지 개선에 힙입어 추세적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올해 연평균 환율은 1280원 수준이 예상되며 원-엔 환율의 경우 지난해 평균인 100엔당 1070원 초반보다 크게 상승한 1310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

◆우리 경제, 연말께 플러스 회복=보고서는 "최근 우리나라의 경기하강을 주도했던 것이 수출이라면 올해에는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경기가 심한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가장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수요부문은 설비. 선진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기업들은 설비확장에 주저할 수 밖에 없다.

보고서는 "모든 상황을 종합해볼 때 우리경제는 3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연말께 전세계적인 경기부양책 효과와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플러스 회복, 적극적 경기부양책 전제=보고서는 "국내경제의 연말 플러스 성장 회복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보고서는 "경기부양책 시행은 단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및 저소득층 지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제조업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실업을 흡수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또 보고서는 "경제의 미래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는 신성
장 산업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병행함으로써 부양의 효과가 보다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금리인하와 한국은행의 국채인수 등 적극적인 금융완화 수단을 동원해 부양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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