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 2위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와 혼다가 미국 하이브리드 차 시장에서 고객 쟁탈전을 본격화한다.
1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2만달러(약 2990만원)대의 낮은 가격에 하이브리드차 신형 '인사이트'를 출시, 도요타 역시 신형 '프리우스' 등 3개 모델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혼다는 지난 10일, 미국서 판매 예정인 인사이트의 가격을 1만9800달러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대 라이벌인 프리우스의 현재 시판가보다 2000달러 높지만 자사의 시빅 하이브리드형보다 4000달러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6일부터 판매된 인사이트는 지난 9일부터 약 1개월동안 1만8000대가 팔렸다. 이는 당초 판매 목표의 3배를 넘어선 것으로 구입 계약자들은 2개월 후에나 차를 탈 수 있게 된다.
인사이트의 주고객은 지금까지 혼다 차를 타지 않았던 신규 고객으로, 40~50대를 중심으로 폭넓은 연령층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는 4월 이후 유럽과 미국에 진출할 예정으로 판매 상황을 주시하면서 모델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혼다는 밝혔다.
한편 하이브리드차의 선두 주자인 도요타는 11일,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 '하이브리드의 선도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거듭 입증했다.
도요타는 올해 안에 신형 프리우스와 함께 럭셔리 라인인 '렉서스'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 'HS250h' 등 3개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들 메이커는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경기 침체와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신형 모델 투입을 통해 재기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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