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순회 벤처로드쇼 주관 '한국벤처투자' 김형기 대표 인터뷰
1차 모태펀드 1300억 출자 벤처펀드 4000억 조성
지역 투자활성도 유도···"을의 입장으로 투자지원
"지방에도 스타 벤처기업 키워볼겁니다"
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11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가 주관하는 '지방벤처투자 유치 로드쇼'의 의의를 이렇게 설명했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이 주최하고 지방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방 중소 기업을 발굴 하고, 이들에 대한 벤처투자를 촉진한다는 목적을 지닌다.
이번달 13일 대전(충청·강원권)을 시작으로 대구·경북권(4월), 부산·울산·경남권(5월), 호남·제주권(6월)를 돌며 지역 우수 중소기업들이 직접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벤처캐피탈사와 상담회를 가지는 것이다.
13일 열리는 충청·강원권 행사의 경우 오렉스, 파워셀 등 8개 기업의 투자 유치 설명회에 한국기술투자, 대덕이노폴리스, 한미창업투자 등 18개 벤처캐피탈사가 참여하여 투자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벤처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1차 모태펀드 1300억원을 출자하여 400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하여 지방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함국벤처투자가 조성하는 '모태펀드'는 개별적인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창업투자사 등 벤처캐피탈이 결성ㆍ운영하는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하는 형식의 펀드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러한 모태펀드를 투자, 관리하는 회사이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09개의 자펀드에 7542억원을 출자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밝힌 모태펀드 규모는 지난해까지 7100억원이며 올해 1조원에 도달 할것이라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김형기 대표는 2012년까지 1조 6000억원을 성공적으로 조달할 것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정부가 융자나 보증 등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쓰는 예산의 '10분의 1'이라도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로 늘려야한다"며 "이같은 투자 유치를 위해 국회 등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지원을 받기보다 민간투자 펀드 비율을 늘리며 준기관 투자가들의 유치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우리 주요 목적"이라며 일반법인, 엔젤 자금 등 민간자본의 모태펀드 투자를 조언했다.
이날 같이 참석한 조병식 한국벤처투자 본부장은 "기존 모태펀드 이외 또다른 펀드를 만들 계획이 있으며, 국가기관과 민간지원, 외국자본까지 동원할 예정으로 올 하반기에 구체적인 실적이 나올것"이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른 상태에서 환차익 누리려는 외국 자금이 있다고 분석하며 IT 인프라가 뛰어난 한국이 동북아 시장의 시범진출 시장으로 인정받으며 투자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IMF한파, 2000년대 초반 벤처 거품 소멸 등의 위기를 겪은 창투사들이 그때의 경험이 지금 백분활용하고 있다"며, 창투사의 조언으로 환헤지 상품 키코 가입을 막아 한 업체가 위험을 피한 에피소드도 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벤처투자로 연수익률이 15%에 이른다고 보고있으며 이는 수년간 70-80% 수익을 낸 것"이라며 벤처투자의 고수익을 홍보했다.
그는 "한국벤처투자가 일종의 공기업이고 정부지원 받아 나눠주는 갑의 위치에 있다는 태도를 지양하고 고객사가 감동할 수 있는 투자 관련 지원을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