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랠리 지속..추가 상승에 좀더 무게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전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마감됐다. 개장 초에는 관성의 힘이 우세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부터 폭등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났다.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거의 5주만에 이틀 연속 상승이 이뤄졌다는 점은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우지수의 경우 개장 초 7000선을 회복하자마자 되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막판 재차 힘을 냈지만 6990선에서 다시 밀렸다. 7000선 회복 속도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반등의 의미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뉴욕 증시가 보합 마감된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의 폭등이 베어마켓 랠리라는 의견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이지만 베어마켓 랠리의 의미에 대한 무게감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벨 에어 투자자문의 게리 플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른 뭔가가 증명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여전히 약세장에 들어와 있는 것"이며 "전날의 급등은 베어마켓 랠리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약세장에서의 반등일 뿐 바닥을 쳤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시장 관계자들이 바닥이라고 믿었던 지난해 10월과 11월의 저점이 최근 깨지면서 바닥 형성에 대한 진단은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레 바닥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의 스탠리 나비 부회장은 "약세장에서의 반등이겠지만 이는 매우 의미있을 수 있다"며 "나는 지금부터 25~30%를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금융주 랠리가 이어진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최대 골치덩이인 금융주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증시 회복의 기대감은 그만큼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81개 종목을 추종하는 S&P500 지수는 다시 2.4% 상승해 이번주에만 21% 올랐다.

특히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올해 첫 두 달동안 수익을 냈다고 말해 주목된다. 전날 씨티와 같은 입장을 나타낸 것. 대형 은행들이 잇달아 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히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지만 투자자들은 다음 실적 발표 때까지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틀 연속 상승한 JP모건 체이스는 6거래일만에 20달러선을 회복했다.

골드만삭스는 높은 현금 보유와 밸류에이션 매력을 이유로 모건스탠리를 '강력 매수' 리스트에 올려놔 금융주에 힘을 실어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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