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한국야쿠르트 등 국내 격전 속.. 상반기 佛 '다논' 상륙
불황에도 웰빙 바람을 타고 떠먹는 요구르트(호상 발효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최근 기능성을 강조한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세계 최대의 유업체인 프랑스 '다논(Danone)'의 국내 진출이 예고돼 있어 올해 국내 호상 발효유 시장은 국내외 업체간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전체 발효유 시장의 규모는 약 1조500억원에서 1조800억원 사이로 이 가운데 호상 발효유 시장 규모는 2200억원에서 2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2005~2006년에 마시는 요구르트(드링크 발효유)가 대세를 이뤘지만 2007년부터는호상 발효유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국내 발효유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에 비해 호상 발효유는 전년대비 2006년 6.2%, 2007년 9.4%, 2008년 8.9%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또한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져 호상 발효유 시장은 최소 10% 이상의 신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호상발효유 시장 점유율은 빙그레 36.6%, 한국야쿠르트 18.1%, 매일유업 12.6%, 서울우유 12.1%, 남양유업 8.5%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호상발효유의 성장세에 올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업체는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떠먹는 불가리스' 11종을 출시하며 인기배우 문근영을 기용, 대대적인 '떠ㆍ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출시 이후 2달만에 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떠먹는 불가리스는 올해 남양유업이 가장 야심차고 밀고 있는 사업"이라며 "올해 상반기 점유율 30%, 매출 700억원을 달성해 시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슈퍼100'에 맛과 영양, 기능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 '프리미엄 슈퍼100'을 출시하며 지난해보다 150억원 가량 오른 800억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 야쿠르트는 이번 출시와 함께 영화 '집으로'의 유승호군을 모델로 등장한 TV와 신문 광고를 실시하고 추첨을 통한 경품 제공과 여대 및 주요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 샘플링 및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호상 발효유를 위한 최신 설비 완료를 바탕으로 올해 중순경 기존 '바이오거트', '아침의 사과'와는 다른 새로운 컨셉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 307억에서 100억원 가량이 상승한 403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983년 국내 최초의 호상 발효유 '요플레'를 출시하며 현재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빙그레는 시장 선점자로서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요플레를 대한민국 대표 발효유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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