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쓰비·칸타타 점유율 55%...음료시장서 커피만 성장지속

불황으로 음료시장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커피음료시장이 나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음료시장 규모는 4100억원으로 2007년 3450억원에 비해 20% 가량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최근 수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차음료시장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곤두박질쳤으며, 대표적 음료인 탄산음료는 겨우 제자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커피음료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여러 식음료업체들도 커피전문업체와 손잡고 커피음료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동서식품은 스타벅스와 손잡고 캔커피 '스타벅스 더블샷', 컵커피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웅진식품은 지난달 할리스커피와 커피음료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또 '비타500'과 '옥수수 수염차'를 보유한 광동제약은 탐앤탐스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음료시장은 크게 원두캔커피시장 600억원을 포함해 2750억원 규모의 캔커피시장과 1350억원 규모의 컵커피 시장으로 구분된다. 최근 해태음료(네스프라페), 롯데칠성음료(칸타타페트), 빙그레(아카페라) 등에서 페트커피가 나오고 있지만 50억원 규모로 아직 미미하다.


이런 가운데 캔커피시장에서 인스턴트커피 '레쓰비'와 원두커피 '칸타타'를 보유한 롯데칠성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989년 2월 첫 출시된 레쓰비는 기존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던 동서식품의 '맥스웰'과 1991년 출시된 코카콜라 네슬레의 '네스카페'와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1998년 드디어 시장점유율 1위로 등극했다. 칸타타는 2007년 출시돼 지난해 11월까지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원두캔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는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업체별 캔커피시장 점유율은 롯데칠성(레쓰비, 칸타타) 55%, 동서(맥스웰, TOP, 스타벅스 더블샷 등) 25%, 해태(네스카페, 투데이스 등) 7%, 한국야쿠르트(산타페, 겟츠아메리카노) 4.7%, 코카콜라(조지아) 3.6%, 남양유업(커피의 4가지 진실 등) 3.5%, 매일유업(콰트라) 1.3%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칠성은 유독 컵커피시장에서만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컵커피 점유율은 남양(프렌치카페) 43%, 매일(카페라떼 바리스타) 37%, 동서(스타벅스 디스커버리스) 14%, 롯데칠성(칸타타컵커피) 6%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롯데칠성은 롯데리아의 에스프레소 전문점 엔제리너스와 손잡고 컵커피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는 컵커피시장의 주 타깃인 여성층을 엔제리너스의 에스프레소 전문점 이미지를 활용해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오는 3월경 롯데칠성과 엔제리너스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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