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업계의 고위급 로비단체로 잘 알려진 파이낸셜서비스 라운드테이블(FSR)는 최근 플로리다의 휴양지 네이플스에서 개최키로했던 회의 일정을 취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FSR의 참석자는 주로 금융업계 관계자들로 최근 경영부실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 간부급 인사들이 대부분이어서 예산 낭비라는 비난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FSR 정례회의는 오는 3월 휴양지인 플로리다의 리츠 칼튼 비치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판여론에 직면하자 이를 취소했다.
FSR은 장소를 본부가 위치한 워싱턴DC 인근 호텔로 변경하고, 회의일정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하원 금융 서비스위원장인 바니 프랭크 하원의원(민주당)은 FSR 회의에서 강연을 의뢰한 바 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FSR의 스코트 탤보트 대변인은 개최지 변경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회의는 5년 전에 기획됐다"며 "다만 어려운 시기에 플로리다에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검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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