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의 실탄이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증시의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의 매수여력 저하로 기관의 차익실현 욕구는 점증할 것"이라며 "스마트 머니의 펀드유입이 전제되지 않는 이상 투신권의 수급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기관의 매도공세에 대한 경계감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출은 연초 이후 약 600억원대에 이르면서 주식형펀드의 주식매수여력은 2007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축소된 상황이다.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는 역사적 고점(96%) 부근까지 증가됐는데 이러한 수준에서 투신권은 향후 추가적인 주식편입보다는 환매에 대비한 현금확보 전략을 선호하고 있는 것.
KB투자증권은 "주식형 펀드의 미약한 자금흐름은 투신권 주식매수여력의 바닥권 탈출이 쉽지 않음을 방증하고 있다"며 "총 주식매수여력은 불과 1조원 수준(주식형 3400억원, 주식혼합형 2400억원, 채권혼합형 3300억원)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던 2007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주식매수여력의 급감은 지수급락의 단초가 됐던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기관의 차익실현에 대비해야할 때"라고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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