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1만3천계약 "과식"..코스피 1200회복 '안간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닷새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10일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열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5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시장 매수 우위로 현·선물간 가격차에 따라 움직이는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오후 1시33분 기준,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370억원을 순매도하는 대신 코스피선물시장에서는 993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수급적 요인에 따라 현물 저평가 상태가 연출되면서 현재 1451억원의 프로그램매수세(차익 2087억원 순매수, 비차익 635억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외국인의 이같은 선물 순매수세가 오는 12일 옵션만기일에 자칫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대규모 프로그램매도차익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급이 취약한 최근 상황에서 자칫 대규모 프로그램매도가 지수를 재차 뒤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프로그램매수세 유입은 베이시스(현,선물간 가격차)가 0.4∼0.5인 상태에서, 즉 좋지 못한 상태에서 들어온 것"이라며 "그만큼 선물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이 단기 트레이딩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통위의 금리인하와 옵션만기일 이벤트 등이 미국의 구제금융안 등의 재료 소진에 따른 실망매물과 겹치고 향후 증시 모멘텀 부재 상황이 나타날 경우, 대규모 프로그램매도차익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누적 선물매수규모가 단기적으로 과도했던 만큼 향후 베이시스가 재차 악화되면 프로그램매매가 지수 흐름에 새로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

한편 코스피 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6.75포인트 떨어진 1195.94포인트를 기록중이다. 1200선에 대한 공방전이 무산되고, 외국인의 일방적인 팔자에 맞서 개인과 기관이 합세한 연합군과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수는 1190선대에 갇힌 모습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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