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는 없다. 정책 실행이라는 차관 업무에 전념하겠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3일 임명된 지 보름여만에 기자들과 만나 던진 첫 마디다.

'실세차관'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웠던지 차관은 장관이 아니라 실무를 담당하는 자리임을 강조하며 보름간의 차관직 수행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주호 차관은 취임 직후 교과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으며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시절 현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던 이 차관이 주변의 말을 듣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각인돼 있었기 때문. 한마디로 이제는 주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이날도 이 차관은 소통과 현장중심의 정책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 차관은 "교과부에 오기 전 6개월간의 공백기간 동안 교육계 안팎의 많은 인사들을 만났는데 정책의 도입취지를 오해하는 경우가 많고, 이주호라는 사람에 대한 오해도 많았다"며 "앞으로는 더욱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오해를 풀고 정책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통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현장방문도 부지런히 해야한다"며 "일주일에 학교 한 곳 이상을 방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 보름간 기숙형고등학교 지정이 예정된 학교 2곳을 방문했다는 설명이다.

이 차관은 분석중심의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올 한해 학력평가 결과나 사교육 관련 데이터 등 교과부에서 내놓을 자료가 많을 것"이라며 "객관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 실행안을 만들면 반대 여론이 있다고 해도 설득하기가 수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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