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만듭시다] 전남 영암 신우산업
창업 10년만에 고용 4배 창출
과감한 투자로 이익률 10%대까지 높여
매년 추가인력 보강.. 구직자에 새희망
$pos="C";$title="";$txt="신우산업 직원들이 선박에 들어갈 파이프 라인을 조립하고 있다";$size="500,174,0";$no="200902031047305798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전남 대불산업단지 소재 조선 관련 부품 중소업체 중에 매년 30~40% 이상 꾸준한 매출 증가에 힘입어 창업 10년 만에 4배가 넘는 고용창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곳이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일자리 제공을 통해 희망을 잃고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제2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공헌 활동도 톡톡히 수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우산업(대표 최홍식)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 난전리에 위치한 선박구조물 전문 생산 업체다. 1998년 30명의 직원으로 조선 사업에 뛰어든 이 업체는 1999년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업체로 등록하고 2001년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후 현재 대불산단내 20위권 업체로 발돋움했다.
신우산업의 주력 생산품은 선박의 혈관 역할을 하는 파이프(Pipe) 및 피스(Piece), 그리고 패키지 유니트(Package unit) 등이다.
일반적으로 300~400m의 선박의 뼈대를 가로지르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1만50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피스가 사용된다. 이 피스들을 정확한 위치에 정교하게 장착시켜야 선박들이 정상적으로 운항될 수 있는데 신우산업의 피스 생산 규모와 설치 기술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특히 대불산단에 입주한 200여개의 조선 관련 업체들 중 '설계→금형발주→제작→후처리(도금 및 도장)→검사→포장→납품→A/S'로 이어지는 엔진 패키지 유닛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는 한손가락에 꼽히는 업체 중 대표적인 곳이다.
엔진 패키지 유닛은 기존 3~5m 단위의 파이프 피스를 원청기업에 단순히 납품하는 방식을 탈피해 20~30m 단위에 설치되는 파이프라인을 완벽하게 제조해 한번에 파이프라인에 탑재하는 것이다. 자금과 전문 인력 확보 등 큰 비용이 들어가는 고난이도의 분야이지만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 신우산업은 엔지 패키지 유닛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2005년 제1공장 인근에 9917.4㎡(3000평) 대지, 3305.8㎡(1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세웠다.
투자비만 42억원이 들어갈 정도로 비용부담이 컸지만 조선업체들이 아웃소싱을 대형화, 패키지화하는 트렌드와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과감하게 추진했다. 이를 통해 당시 파이프 피스를 제조하면서 매출 대비 3~4% 수준에 머문 이익률을 10%대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또 엔지 패키지 유닛 사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설계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갔다. 자체 설계 인력이 없을 경우 일이 10배 정도 늘어나고 외주업체에 맡겼을 때 문제가 생기면 수정ㆍ보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설계 인력을 운영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현재 신우산업은 자체 기술연구소에 6명의 설계 전문 인력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대불산단에 입주한 총 250개 업체 중 연구소를 운영하는 업체는 6개에 불과할 정도. 신우산업의 기술연구소는 대불산단 조선 부품 생산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 핵심 싱크탱크로 매출 증가와 지역 고용창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업계에서 고급 인력인 설계사들을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우 더 어렵다.
신우산업은 설계 전문 인력의 양성을 위해 회사 내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퇴근 시간 이후를 이용해 선박설계 교육을 실시하고 경력이 많은 선배 설계사가 후배들을 지도하는 멘토링 제도도 도입했다. 또 2~3년 단위로 평가를 실시해 우수직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이직률을 줄였다.
최홍식 대표는 엔지 패키지 유닛 사업은 조선 관련 부품을 생산 및 납품하는 중소기업에게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엔지 패키지 유닛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납기를 단축하고 원가비용을 낮춰 마진율을 높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30~40% 정도의 생산성 증대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10년만에 고용 4배 창출= 창업 첫 해 1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5년 32억, 2006년 45억원, 2007년 7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100억여원을 기록했다. 특히 생산량 확대와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제2공장을 신축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며 10년 만에 4배가 넘는 직원을 고용했다.
현재 13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신우산업은 내년에도 20여명의 추가인력 고용과 150% 매출 증대를 목표로 잡을 정도로 대불산단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초 경기불황으로 서울에서 운영하던 사업장이 망해 빚 독촉에 시달리다 신우산업에 취업한 A씨(남ㆍ45세). 그는 이곳에 취업하기 전까지만 해도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암울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월 200만원이 넘는 고정수입을 벌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안정된 일자리를 얻은 것은 물론 큰 금액은 아니지만 고정적인 수익을 얻게 돼 아내와 자식들에게도 떳떳한 가장의 모습을 되찾게 됐다.
최 대표는 "신우산업을 비롯해 대불산단 소재 대부분의 업체들은 구직자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있다"며 "사업에 실패해 자포자기 상태이거나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눈높이를 조금만 낮춘다면 취업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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