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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매년 감소세.. 일본·대만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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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소비량 10년새 24.6% 줄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0년 전에 비해 4분의1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일본과 대만에 비해선 여전히 소비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 감소율은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8양곡년도 가구부문 1인당 양곡 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전년의 76.9㎏보다 1.1㎏(1.4%) 감소한 75.8㎏이었다.

이는 10년 전인 1998년 99.2㎏에 비해 무려 23.4㎏(24.6%)나 줄어든 것.

통계청은 “육류와 곡물 가공품 등 식생활이 다양해지면서 쌀 소비량이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특히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해 식빵과 떡, 국수, 라면, 즉석밥, 씨리얼 식품 등 대체식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줄어든 반면, 축산육류는 지난 98년 28.1㎏에서 2007년 35.4㎏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과실(49.4㎏→67.9㎏)과 채소류(148.7㎏→149.2㎏) 소비량도 각각 늘어났다.

농가·비농가별로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대체식품 소비가 적은 농가가 122.5㎏인 반면, 비농가는 72.4㎏으로 농가의 59.1%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년대비 증감은 농가가 5.1㎏(4.0%) 감소로 비농가의 0.9㎏(1.2%) 감소에 비해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10년 전 비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농가(143.7㎏)의 65.8% 수준인 94.5㎏이었다.

용도별 소비량을 보면, 전체 쌀 소비량의 대부분(98.2%)을 차지하는 주식용 쌀이 74.4㎏으로 전년대비 1.1㎏(1.5%) 줄었다. 10년 전 97.2㎏에 비해선 22.8㎏(23.4%) 감소했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207.7g으로 전년(210.9g)에 비해 3.2g(1.5%) 줄었다.

월별 1일 소비량은 제수용 떡 소비가 많은 명절이 포함된 2월(219.8g)과 9월(209.4g)이 가장 많았고, 여름 휴가철인 8월이 204.1㎏으로 가장 적었다.

쌀을 포함한 전체 양곡 소비량은 지난해 1인당 83.9㎏으로 전년의 84.8㎏에 비해 0.9㎏(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일본과 대만은 2007년 기준으로 1인당 61.4㎏과 47.5㎏의 쌀을 각각 소비, 우리나라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감소율은 우리나라가 연평균 2.3㎏(2.4%)로, 일본 0.4㎏(0.6%)과 대만 1.0㎏(1.8%)에 비해 높았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결식횟수는 17.6회(월 1.5회)로 전년과 같았으며, 성별 및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 초반이 월 3.9회, 여성도 30대 초반 월 4.0회로 가장 많았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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