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7년 이후 2년만에 세계 전 지역의 영업수장을 모두 교체했다. 삼성전자와는 별개 회사인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과 이창렬 일본삼성 사장만이 유임됐을 뿐이다.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인사라는 게 삼성전자 안팎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패기와 실력을 겸비한 차세대 주자들을 해외 지역총괄에 기용했다. 북미총괄은 오동진 사장이 물러나고, 무선전략마케팅팀장이었던 최창수 부사장이 새로 기용됐다.

최 부사장은 휴대폰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근무하며, 삼성전자 휴대폰을 세계 2위로 올려놓은데 크게 기여한 인물. 최근 북미 휴대폰 시장 1위로 올라선 삼성전자가 최 부사장의 부임과 함께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구주총괄은 김인수 부사장이 물러나고, TV전략마케팅팀장을 맡았던 신상흥 부사장이 새로 맡는다. 신 부사장은 미국, 멕시코, 스페인에서 14년 간 근무한 해외영업 전문가로, 2005년부터 TV수출을 책임지면서 TV의 세계 최고 위상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 이번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한 후, 구주총괄로 선임됐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국내영업사업부에서 총괄로 격상된 한국총괄에는 미국 현지 가전영업 책임자인 박재순 전무를 전격 발탁했다. 박 전무는 미국 가전영업책임자로 근무하며, TV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룬 주역이다. 부임 3년만에 소비가전 매출을 2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3배 성장시켜 발탁 승진과 함께 한국총괄의 중책을 맡게 됐다.

한편, 서남아총괄에는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인 신정수 전무, CIS총괄에는 중아총괄을 담당했던 서치원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중아총괄엔 폴란드법인장을 역임한 배경태 전무가 투입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사에서 동남아총괄, 중남미총괄 수장을 교체한 데 이어 지난 2007년 이후 2년만에 세계 전 지역의 영업수장을 모두 교체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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