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 사장 "세계경제엔진 모두 불 꺼졌다"
"미네르바가 예언했던 코스피 500선이 맞아 들어갈 수 있다. 전 저점인 900선을 깨는 큰 조정이 한 번 더 있다"
$pos="L";$title="";$txt="";$size="124,164,0";$no="200901151512280057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최홍 ING자산운용 사장(사진)은 15일 "최근 실물경제 악화 정도와 하락 속도가 우리가 생각했던 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과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전저점인 900선을 깨고 더 크게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IMF 당시 지수흐름을 상기할 것을 주문했다. 지수가 1000에서 300포인트까지 하락했던 10년전 기억을 되살려보면 증시는 첫번째 저점까지 떨어진 후 70% 가량 반등탄력으로 상승했으나 꼭대기가 아니란 것을 확인 후 280선까지 재차 고꾸라졌다며 최근 증시가 작년 10월말 저점 대비 30% 가량 단기반등한 만큼 지수는 이제 하락으로 방향을 틀고 이전보다 더 큰 기울기로 수직낙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MF 당시엔 국내 경제만 엔진이 꺼진데 반해 이번 위기는 미국 중국 유럽 국내의 성장엔진이 일제히 불 꺼진 만큼 증시 바닥에 대해서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하방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연초 랠리에 힘입어 지수 1400선 회복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이 같은 낙관론은 금물이라고 것.
최 사장은 미국과 중국 시장 역시 기업실적 악화 정도가 가파른 만큼 뉴욕과 중국 증시 역시 상반기중 크게 조정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증시 주변 환경이 그야말로 암흑기에 들어섬에 따라 ING자산운용은 리스크관리와 다음 장을 대비한 기존 펀드성과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가 추가로 조정을 받으면서 펀드와 관련한 분쟁이 속출할 수 있고, 때문에 자산늘리기 등과 같은 외형성장 목표는 전혀 관심권 밖이라는 것.
펀드의 연내 환매가능성 역시 희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매는 지수가 1400∼1500선에 이른다면 봇물을 이루겠지만 지수가 연내 그 만큼 올라설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그는 "과거 경험상 환매가 일어날 때는 전체자산(1조원)의 4%(400억원)가량이 한달 내내 쏟아졌다"며 "상반기 과도한 조정 이후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이같은 대규모 환매가 증시의 앞길을 가로막고 설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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