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중소기업 지원 및 가계 대출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신속한 기업구조조정을 주문하기 위해 시중은행 본점을 직접 현장 방문했다.
 
이날 김 원장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와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반, 기업개선조직을 둘러보고 중소기업 지원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처럼 금융감독기관의 최고 수장이 일선현장에 직접 방문한 것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정책들이 일선현장에 제대로전파,실행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일종의 압박(?)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그 만큼 금융감독당국이 요구하고 있는 정책 이행에 대한 은행권의 움직임이 못 마땅했다는 방증일 수 있다.

그 이유는 결국 그 동안 금융감독원이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며 중소기업 지원에 은행권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 시중은행들은 재무건전성 기준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올리기에만 혈안이 돼 기업ㆍ가계 신규대출을 꺼리고 만기 연장에도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등 더 이상 두고만 볼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을 방문한 김 원장은 은행 영업부,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반 그리고 은행을 찾은 모 중소기업 자금담장자와의 현지 인터뷰를 가져가며 가계부채 부담완화를 위한 이행실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의 원활한 작동여부, 기업운영의 어려움 점 등을 청취했다.

이후 김 원장은 은행권의 창고문를 열기 위해 BIS비율이 10%만 유지해도 1등급 은행이라며 은행권의 실천을 독촉했다. 이는 현재 BIS비율 12%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금융위원회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임에도 불구 김 원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한 속내는 무엇이었을까에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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