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과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증권사 장외파생금융상품에 대해 실태점검에 나선다.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장외파생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10개 증권사에 대해 사전조사를 실시한 뒤 5개사 정도로 중점 점검대상을 선정, 5~6월 중 실태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투자자보호의 적정성 여부와 파생금융상품 전문인력 운용실태, 위험관리ㆍ내부통제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증권사가 자체 헤지를 할 경우 적정성과 외국금융사의 상품을 중개하는 백 투 백 헤지의 경우 거래 상대방의 디폴트 위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LW의 경우 일정시간 일정범위 내 호가가 없을 경우 의무적으로 매수 또는 매도 호가를 제시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유동성 공급자(LP)'가 실제로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홍콩에서 ELW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 홍콩의 사례를 조사해 정책참고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전 부원장은 “최근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9개 국내 증권사의 장외파생금융상품 영업이익이 9개월간 1천396억원으로 해당 증권사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에 이를 정도로 파생금융상품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증권회사의 장외파생거래 업무가 앞으로도 건전한 성장을 계속하려면 개인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며 점검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ELS의 경우 국내증권사의 자체 헤지 비중은 20% 내외로 자체 헤지의 경우 국내증권회사가 상환책임을 지지만, 백 투 백 헤지의 경우 외국금융회사가 실질적인 상환책임을 진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3년 3월부터 발행된 ELS의 발행 잔액은 올해 3월말 현재 9조9천억원이며 발행 누계액은 27조7천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해 12월 거래소에 상장된 ELW는 4월말 현재 일평균거래금액이 1천164억원, 시가총액 2조2천억원으로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55%, LP 거래비중이 45%에 이른다. 국내증권사는 대부분 ELW발행에 따른 시장위험을 백 투 백 헤지하고 있다. /진현탁 기자 ht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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