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1년]산업부 "관세·중동위기·제조AI 핵심 성과"
한·미 관세협상 타결
호르무즈 위기 속 원유·가스 수급 방어 총력
"M.AX 얼라이언스" 구축…AI 제조혁신 본격화
산업통상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대미 통상 협상과 수출 확대,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 등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무회의 1주년 산업통상부 성과 보고'를 발표했다.
김 장관은 산업부가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자동차와 의약품 등 주력 수출 품목의 관세 부담을 15% 수준으로 완화하고, 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조선협력센터 설립 합의를 통해 조선·에너지 등 전략산업 진출 기반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수출 실적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가 지난해 7위에서 올해 2월 누계 기준 5위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중국 비중은 지난해 38.1%에서 올해 35.8%로 낮아진 반면, 아세안·중남미·CIS 비중은 22.6%에서 23.6%로 확대되며 신시장 다변화가 진전됐다는 평가다. 올해 연간 수출은 역대 최대 수준인 709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소비재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4월 기준 뷰티 수출은 전년 대비 24.1%, 패션·의류는 13.7%, 식품은 7.8% 증가했다. 산업부는 대·중소 상생 무역금융 2조4000억원 조성과 수출기업 우대금융 15조원 공급, 'K-수출스타500' 사업 등을 통해 수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자원 위기 대응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호르무즈 봉쇄 우려 속에서도 5월 기준 원유·나프타 예년 대비 90% 수준을 확보했고, 천연가스는 중동산 대체 물량을 100%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략적 비축유 대여, 비축유 스와프, 대체 도입 지원, 호르무즈 우회 항로 통항 지원 등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원유 도입 규모는 4월 14개국 4800만배럴에서 5월 19개국 7700만배럴 수준으로 확대됐다. 김 장관은 "민관 원팀으로 가용수단을 총동원했다"고 강조했다.
산업 현장 안정화 조치도 병행됐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5월 들어 NCC(나프타분해시설) 중단 설비 2개가 재가동되고, 6개 설비가 가동률을 상향하면서 업계 평균 가동률이 55%에서 70% 수준으로 회복됐다. 산업부는 보건의료·핵심산업·민생품목 등에 대한 우선 공급 체계를 가동하고, 매점매석 금지와 수출물량 내수 전환 등을 추진 중이다.
민생 안정 대책으로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거론됐다. 최고가격제 조기 시행으로 3월 물가를 0.6%포인트, 4월 물가를 1.2%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또 전국 334개 '착한 주유소'를 선정해 오피넷과 T맵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범부처 합동 점검으로 석유 유통 관리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AI 전환(M.AX) 추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부는 현재 11개 분과, 15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공정 AX, 제품 AX, 산업단지 AX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반도체 PCB 공정 AI 도입으로 품질검사 시간이 90% 단축됐고, 이차전지 전극공정 품질 예측 정확도는 87% 수준까지 향상됐다. 조선업에서는 선박 조립 공정 AI 도입으로 작업시간이 12.5% 줄었고, 농기계 무인검사 시스템을 적용한 기계 업종에서는 검사 속도가 11% 향상됐다. AI팩토리는 지난해 25개에서 올해 102개로 확대됐으며, 내년에는 200개 이상 구축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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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AI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개발, 지역 산업단지 AI 확산 등을 통해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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