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에…재경부 2차관 "최근 변동성 과도, 필요시 적절한 조치"
환율 1500원 돌파에 긴급 간담회
참석자들 "외국인 투자자 이탈은 일시적"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급등하는 등 환율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은 한국경제 펀더멘털 대비 최근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외환시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외환시장 상황 및 대응 방안, 외환·자본시장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골드만삭스·뉴욕멜론은행·도이치은행모건스탠리 등 주요 외국계은행·증권사 대표, 총괄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허 차관은 "최근 우리 외환시장이 중동 전쟁 협상 지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과 외국인 주식 매도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 대비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가 투기성 거래 증가로 전이되지 않도록 24시간 면밀하게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이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국채지수(WGBI) 정식 편입,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국내 주식복귀계좌(RIA) 등 기존 정책들이 외환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어, 중동 전쟁 등 대외 여건이 해소된다면 외환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매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 자본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일시적으로 늘어난 한국 주식 보유 규모·비중을 조정하기 위한 기계적 리밸런싱, 일부 차익 실현의 성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얼마씩 받나" 6억 vs 4.6억 vs 1.6억…삼성전자 D...
한편, 참석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외환·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해 "한국 정부가 짧은 시간 안에 외국인투자자의 한국 외환·자본시장 접근성을 크게 제고하고, 외환시장 거래량 및 참여 기관 증가, 외국인 통합계좌 활용 확대 등 실제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