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74억 투입 기존 사업도 동시 진행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전북 군산시가 도심 침수와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 재해예방 사업 확대에 나섰다. 상습 침수지역과 재난 취약지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정부에 신청하면서 도시 방재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춘호 군산시 안전건설국장이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군산시청

문춘호 군산시 안전건설국장이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군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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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는 19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2027년 자연재해 예방사업 신규 대상지로 4개 지구, 총사업비 1천546억 원 규모의 사업을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 호우와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기존 배수시설만으로는 침수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 보수보다 도시 전체의 재난 대응 기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 추진 계획을 보면 ▲미룡지구에는 466억원을 들여 배수관로와 배수펌프장이 새로 들어서고 어청도지구에는 374억원이 투입돼 사면 정비와 우수관로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미원동지구(345억원)에는 집중호우 때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조가 설치되고 ▲조촌1지구에는 펌프장 증설과 저류조 조성 사업이 예정돼 있으며 36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미룡지구와 조촌1지구는 폭우 때마다 도로와 주택 침수 민원이 이어졌던 지역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배수 능력이 개선돼 침수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어청도지구는 급경사지와 노후 배수시설을 정비해 재난 취약지역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원동지구 역시 빗물 저장 기능을 확대해 도심 내수배제 능력을 높이게 된다.


군산시는 신규 사업과 함께 현재 6개 지구, 총 2천574억 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구암지구에서는 배수펌프장과 저류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풍·나운지구는 우수저류조와 관로 정비를 위한 설계 절차를 밟고 있다. 경포천지구는 펌프장 증설과 노후 시설 교체 설계가 추진 중이며, 조촌·개야도지구도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산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신규 사업이 단계적으로 완료되면 도심 침수 예방 능력과 재난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기후위기에 대응해 대규모 방재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추세다. 서울시는 강남권 대심도 빗물터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부산과 창원 등 해안도시 역시 상습 침수지역 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군산시 역시 서해안권 집중호우와 해수면 상승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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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춘호 군산시 안전건설국장은 "재해 예방사업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기반 사업"이라며 "기후변화로 대형화되는 자연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 확보와 기존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hun73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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