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산골 무주·제주 서귀포 손잡았다
'지역 연대’ 새 모델 주목
전북 무주군과 제주 서귀포시가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무주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서귀포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14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과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 내륙의 산악형 소도시와 제주 원도심 지역이 경계를 넘어 도시재생 분야에서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사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방식이어서 실효성 있는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두 기관은 앞으로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운영 체계와 공간 활용 원칙, 관리 방식 등을 공유하며 상호 벤치마킹을 진행한다. 또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생활밀착형 사업, 지역 특화 콘텐츠, 세대통합 프로그램 등을 함께 발굴하고 교류할 계획이다.
무주군은 무주읍 도심 거점시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농촌·산악형 도시재생 경험을 공유하고, 서귀포시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쌓아온 원도심 재생 노하우를 전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지역 환경과 인구 구조를 가진 두 지역이 현장 경험을 교환하면서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실무협의회는 오는 7월 구성된다. 양 기관은 연간 교류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첫 상호 방문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점시설 운영 우수사례 교류회도 정례화할 방침이다.
과거 도시재생 사업은 국비 지원 종료 이후 운영 동력이 약화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참여 감소와 거점시설 활용 저하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 경험과 실패 사례까지 공유하려는 시도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대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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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천 무주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 사업이 공통적으로 자립 운영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역센터 간 협력이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며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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