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삼수 끝에 '국회의장' 된 '개구리 삼촌'[시사쇼]
고 제정구 의원 인생멘토로 정치 시작
경기 시흥을에서만 내리 여섯 번 당선
"협치보다는 속도" 법안 처리 등 몰아칠 듯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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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6선 조정식 의원이 지난 13일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김태년·박지원 의원을 누르고 과반수를 득표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기에 20일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거치면 국회의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 후보는 친명(친이재명) 좌장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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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지낸 조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안정감과 속도전을 강조했다. "집권당 출신 국회의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의 호흡, 검증된 안정감이 아니겠느냐. 후반기 국회를 명실상부한 국민주권 국회, 민생 안정 국회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17개 상임위원장을 후반기에 전부 다 민주당이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 원 구성을 6월 안에 무조건 끝내겠다. 7월부터는 일해야 한다. 협치보다는 속도다. 올해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내건 국정 과제 법안을 100% 통과시키겠다"라고도 약속했다. 야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이는 대목이다.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정식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조 후보는 1963년 서울 중구에서 삼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배우자 조미선 씨와의 사이에 아들이 한 명 있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 건축공학과에 82학번으로 입학했다. 대학 재학 시절 '인간연구회'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수감되거나 했던 적은 없지만, 학생운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쳤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1988년부터 4년 정도 노동운동을 하기도 했다. 공장에 위장 취업해 프레스공으로 일했다. 종교는 천주교, 취미는 바둑이다. 자전거 타기, 축구도 좋아한다.
조 후보가 정치권에 발을 들인 것은 1990대 말 김부겸 노무현 이부영 제정구 등이 활동하던 이른바 '꼬마민주당'에 전문위원으로 들어가면서다. 이후 제정구·이부영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조 후보가 인생의 멘토로 삼는 인물은 '빈민운동의 대부'로 불렸던 고 제정구 의원이다.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 특보를 지낸 뒤 2003년 이부영 의원을 따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시흥시 을에 출마해 당선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내리 여섯 번 당선해 6선을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 때 입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본회의장 의장 단상으로 몸을 날린 일을 계기로 '개구리 삼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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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위원장, 국토교통위원장,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지냈다. 2022년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갔으나 4위로 낙선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대통령 정무특보를 역임했다.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김진표 의원에 밀리는 등 삼수 끝에 국회의장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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