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장에서 1490원대까지 내렸다가 다시 올라

종전 협상을 하는 미국과 이란이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2일 11원 가까이 오른 상태로 거래를 시작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오른 1512.2원에 개장했다. 전날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에 28.8원 급락한 150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장에서는 1490원대로 내렸다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진행 과정을 두고 설왕설래를 벌이는 사이 반등해 1510원대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해왔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외무부는 이를 부인했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호르무즈 해협이 적들에게 개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 "대립의 길로 가는 것은 대가가 크고 무의미한 일"이라고 종전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1일 오후 9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중동 전쟁 및 협상에 대한 진척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코스피 지수가 종전 기대감에 5%대 급등 출발하며 장 초반 매수사이드카가 발동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6원 내린 1508.5원에 거래를 시작 했다. 2026.4.1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종전 기대감에 5%대 급등 출발하며 장 초반 매수사이드카가 발동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6원 내린 1508.5원에 거래를 시작 했다. 2026.4.1 강진형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종전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0.02% 내린 99.526이다. 간밤에 99.296까지 내려왔다가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뉴욕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48%, 0.72%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6% 올랐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종가도 하락했지만, 여전히 101.16달러, 100.12달러로 높은 상황이다. 엔·달러 환율은 0.09% 내린 158.666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4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7.64원)보다 5.85원 올랐다.

AD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가치만 하락한 이유에 대해 "외국인 자금이 안 들어오는 상황에서 역외 거래가 밤사이 환율을 말아 올린 것으로 보이지만, 특이한 거래가 들어오고 나간 건 없었다"며 "유가가 위아래로 막혀있는 구간이고,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를 원·달러로 했을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