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지역 거래 둔화…외곽 지역으로 이동"
신청 가격 전월보다 0.57% 상승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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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전월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및 한강벨트에서 신청이 줄어든 영향이다. 신청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했는데 핵심 고가 지역의 상승세가 꺾였지만 중저가 지역에서 매수세가 이어졌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2월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는 전월보다 29.8% 감소한 452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 처리 건수는 5765건으로 이는 향후 계약으로 이어져 매매 신고 건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지난달 말까지 아파트 누적 신청 건수는 총 2만895건으로, 이 중 1만8846건(90.2%)이 처리됐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주거지역 기준 6㎡ 초과 아파트를 사려면 관할 시군구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의 권역별 비중을 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용산구와 한강벨트 7개구(광진·성동·마포·동작·양천·영등포·강동구)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3구 및 용산구 비중은 올해 1월 12.3%에서 지난달 11.2%로 줄었다. 한강벨트 7개구 비중도 같은 기간 24.1%에서 21.5%로 하락했다. 대출 규제로 인해 고가 아파트의 경우 매수세가 위축된 것이 강남3구와 용산구, 한강벨트 7개구 토지거래허가 신청 비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북지역 10개구(종로·중·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서대문·은평구)와 강남지역 4개구(강서·관악·구로·금천구)의 비중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강북지역 10개구 45.2%에서 47.5%로, 강남지역 4개구도 18.4%에서 19.8%로 비중이 커졌다. 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핵심 지역의 거래가 둔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중저가 및 외곽 지역으로 거래가 이동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접수된 신청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보다 0.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고가 지역의 상승세는 꺾인 반면,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및 외곽 지역에서는 매수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흐름이 유지되는 모양새다.


권역별로는 강북지역 10개구와 강남지역 4개구(강서·관악·구로·금천구)에서 각각 전월 대비 1.05%, 1.55% 상승하며 서울 전체 상승률 대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15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금 접근성이 높은 중저가 아파트나 외곽 지역으로 실수요가 집중됐다.


반면 강남3구 및 용산구의 상승률은 전월보다 1.27%, 한강벨트 인근 자치구 상승률은 0.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다주택자 규제 강화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늘어났다"며 "특히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서 급매 위주의 거래와 신청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5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12% 올랐다.


시는 매매 가격 상승세에 대해 "지난 1월 말 다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 예고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이전,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이 시차를 두고 실거래 가격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전했다.


도심권(종로·용산구·중구),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모든 생활권역이 상승했는데 그중에서 도심권이 전월 대비 3.32% 오르면서 서울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규모별로는 대형(135㎡ 초과)이 4.0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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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30% '↓'… 강남3구·한강벨트 감소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보다 0.27% 올랐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이 1.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은 0.09% 하락했다. 대부분 평수가 오른 가운데 소형(40㎡ 초과~60㎡ 이하)이 0.7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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