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수면' 방해돼…'독립 수면' 전환
"수면 취향 존중하는 문화 자리 잡는 듯"

국내 부부 10쌍 가운데 4쌍은 각자 독립된 공간에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따로 편히 자자"…국내 부부 40%가 각방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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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와 수면 의학 학술단체 대한수면학회가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전국의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대한민국 수면건강 리포트'에 따르면 기혼인 응답자 가운데 38.1%가 '혼자 잔다'고 응답했다.

배우자나 자녀, 반려동물 등과 함께 '동반 수면'을 할 때 구체적 수면 방해 요소로는 ▲뒤척임·움직임(53.7%) ▲코골이·소음(43.5%) ▲취침 시간 차이(37.3%) ▲생활 습관 차이(25.8%) ▲공간 부족(13.8%) 등의 순을 보였다.


김동규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는 "기혼자 10명 중 4명이 독립 수면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개개인에게 적합한 수면 방식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숙면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서로의 수면 취향과 생활패턴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5일 필립스코리아와 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 남녀 800명과 필립스 양압기 사용자 2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면 습관 및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동거인이 있는 응답자 674명 중 51.6%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동거인과 잠자리를 분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41.5%는 동거인의 수면 상태가 나와의 관계의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수면은 건강과 직결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점점 더 명확해지면서 관련 산업 제품 라인업에도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독립 수면 트렌드에 발을 맞추는 다양한 수면 제품이 계속해서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몬스와 대한수면학회는 이번 수면건강 리포트를 발표하며 '대한민국 수면 통합지수'(KSIQ· Korea Sleep Integrity Quotient)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대한민국 수면 통합지수는 100점 만점에 66.25점으로 대다수의 국민이 만성 피로가 누적되는 구조에 놓여있으며, 낮은 수면 만족도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업무·학업 수행 시 집중력 저하(52.4%)'를 꼽았으며 ▲두통이나 피부 트러블 등 신체적 불편(46.5%) ▲감정 기복이나 예민함 등 정서적 변화(41.5%) ▲기억력·판단력 저하(33.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69.2%가 성인 최소 권장 수면시간인 7시간을 채우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수면은 낮잠(61.8%)이나 주말에 늦잠(68.9%) 등으로 보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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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관계자는 "이번 발표가 건강한 수면 문화 확산은 물론, 업계 전반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표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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