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발달장애학생 맞춤 AI교육자료 보급
학습 특성 고려한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자료 개발
교육부가 올 신학기부터 발달장애 학생의 학습 방법과 감각 특성을 반영한 '특수교육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자료'를 본격 보급하기로 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적·자폐성 장애 등의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초3~고3)은 지난해 4월 1일 기준 총 7만5317명으로, 전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62.4%를 차지한다. 교육부는 이들 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특수교육 AI·디지털 교육자료를 개발, 국립특수교육원을 통해 특수교육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처음 보급한 교육자료는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발달장애(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등) 학생이 겪는 학습의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운 지적장애 학생을 위해 실생활 중심의 구체적인 내용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변화에 민감하고 시각적 정보 처리가 뛰어난 자폐성 장애 학생을 위해 시각적 단서(Visual Support)를 풍부하게 제공하도록 했다. 또한, 감각적 특성을 고려해 화면 구성을 단순화하고 소리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학습 보조도구로 대체 의사소통 기능을 제공하여, 발화가 어려운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했다.
아울러, 시범학교와 특수교육 선도교사를 통해 현장에서의 적합성과 활용성도 검토했다. 특수교육 AI·디지털 교육자료를 사전에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교원 연수도 실시했다.
올해에는 초등 수학 3~4학년, 국어 5~6학년의 2022 개정 특수교육 기본 교육과정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한 데에 이어, 2027년에는 초등·중학 국어 및 수학, 2028년에는 고등 국어 및 수학으로 보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학생용 교육자료는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을 적용해, 글자를 읽지 못하더라도 그림 혹은 그림 단추(아이콘)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앱' 형태로 개발됐다. 교사용 플랫폼은 국립특수교육원 '열린배움터'를 통해 제공된다. 학생이 어떤 부분에서 추가학습이 필요한지 AI가 분석해 교사에게 전달하면, 교사는 이를 통해 학생의 개별 학습 속도를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9개 시범학교에서 운영해본 결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던 학생이 앱을 통해 자신의 학습 선호도를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각 학생의 속도에 맞춰주는 AI와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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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028년까지 모든 학년으로 AI 교육자료를 확대하는 한편, 국립특수교육원을 중심으로 교사들이 발달장애 학생의 디지털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활용 연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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